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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익수’ 장성호 만루포 “희섭아 봤지?”

입력 | 2007-05-16 03:00:00

“나 세이프 맞아” SK 나주환(왼쪽)이 6회 조동화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은 뒤 세이프 동작을 취하고 있다. 오른쪽 LG 포수는 조인성. 연합뉴스


15일은 ‘토종 거포의 날’이었다.

두산의 4번 타자 김동주는 롯데와의 마산 원정경기에서 1회 상대 선발 최향남의 2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롯데의 4번 타자 이대호도 1-3으로 뒤진 1회 2사 후 상대 선발 맷 랜들의 2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8호 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승부는 4-5로 뒤진 7회말 2안타와 볼넷, 몸에 맞는 볼을 묶어 2득점한 롯데의 6-5 역전승.

KIA의 장성호는 현대와의 수원 원정경기에서 3-2로 앞선 6회 만루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붙박이 1루수였던 장성호는 앞으로 1루수를 맡게 될 최희섭 때문에 좌익수로 출전했다. 홈런 3방으로 6득점한 KIA의 8-3 승리.

주말 두산과의 잠실 3연전 때 국내 데뷔전을 치를 예정인 최희섭은 이날 연습 배팅에서 32개의 타격 가운데 8개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서정환 KIA 감독은 “최희섭이 올 시즌 3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낼 것”으로 기대했다.

6승과 5승으로 다승 1, 2위를 달리던 SK의 케니 레이번과 두산의 랜들은 나란히 승패 없이 물러났다. 레이번은 LG와의 잠실 원정경기에서 4와 3분의 1이닝 동안 4안타 4실점, 랜들도 3이닝 동안 4안타 4실점한 뒤 강판됐다.

SK는 LG를 8-4로 꺾고 1위를 지켰고, 삼성은 한화와의 대전 원정경기에서 6-1로 이겼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수원=전창 기자 jeon@donga.com

▽잠실(SK 3승 1패 )SK1102040008LG0101200004[승]윤길현(5회·1승 2패) [패]김회권(5회·1패) [홈]박용택(5회 2점·6호·LG)

▽마산(롯데 2승2패)두산3110000005롯데20200020×6[승]최대성(7회·3승) [세]카브레라(9회·1승 2패 5세) [패]김승회(7회·1승3패) [홈]김동주(1회 3점·8호·두산) 이대호(1회·8호) 정보명(3회 2점·1호·이상 롯데)

▽대전(삼성 1승 2패)삼성1002030006한화0000000101[승]브라운(선발·1승2패) [패]세드릭(선발·3승3패) [홈]신명철(6회 2점·2호·삼성)

▽수원(KIA 2승 2패)K I A0300040108현 대020 0010003[승]이상화(선발·1승) [패]캘러웨이(선발·2승4패) [홈]홍세완(2회·5호) 장성호(6회4점·5호) 김원섭(8회·1호·이상 KIA) 송지만(2회2점·5호·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