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골 전북 남원의 대표 음식인 추어탕을 이제는 가정이나 야외에서 손쉽게 먹을 수 있게 됐다.
남원시는 영우냉동식품㈜과 공동으로 ‘즉석 남원추어탕’을 개발해 6월부터 시판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향단이 남원추어탕’이란 이름을 붙인 이 식품은 남원에서 생산된 토종 미꾸라지와 시래기 등으로 추어탕을 만들어 멸균 처리한 것으로 더운 물이나 전자레인지에 데워 즉석에서 먹을 수 있다.
합성조미료와 보존료, 색소 등을 넣지 않아 믿을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 제품은 2010년까지 사업비 100억 원을 들여 대규모 미꾸라지 양식장과 추어탕 가공공장, 연구센터 등을 만드는 ‘남원추어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이 제품은 전국의 남원추어탕 집과 대형마트,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되며 시는 연간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중근 남원시장은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먹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