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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ravel]꿈의 레이싱…동심 한마당…싱그러운 車車車 유혹

입력 | 2007-05-17 02:54:00

강렬한 5월. 따가운 햇살 아래 차는 이동수단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뜨거운 스포츠 축제의 현장과 야외 가족 나들이,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위한 자리에서 자동차는 늘 함께한다.


한낮의 햇살이 따갑게 느껴진다. 봄과 여름의 중간에 놓인 5월. 가정의 달에 날씨까지 좋으니 나들이도 잦다.

자동차 업계로서도 이맘때는 호기다. 단란한 가족 분위기에 맞춰 어린이를 위한 마케팅을 펼 수 있고, 야외활동이 활발하니 스포츠 관련 마케팅의 효과도 높다. 특히 수입 자동차 업계가 적극적이다. 다양한 스포츠&가족 마케팅을 살펴봤다.

○ 레이싱 참관단부터 아마추어 골프대회까지

자동차와 관련된 스포츠로 떠오르는 건 역시 카 레이싱. 아우디 코리아는 해외 유명 레이싱대회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아우디는 다음 달 16∼17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2007 르망 24시간 레이스’의 참관단을 모집한다. 31일까지 전국 아우디 공식 전시장에서 선착순 10명까지 받는다. 참가비는 아우디 레이싱 호텔 이용료를 포함해 435만 원.

르망 레이스는 참가 차량이 13.63km의 서킷을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달리는 혹독한 자동차 경주. 아우디는 지난해 세계 최초의 디젤 레이싱카인 ‘R10 TDI’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올해 2연패에 도전한다. 참관단은 서킷 바로 옆 아우디 라운지에서 경기를 관람한다.

다른 수입차 업체들은 골프 이벤트에 공을 들이고 있다. BMW 코리아는 올해로 10회를 맞는 ‘BMW 골프컵 인터내셔널 2007’을 개최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아마추어 골프대회로 39개국 12만 명이 참가한다.

국내에서도 1500여 명이 참가해 이달부터 지역예선전을 벌인다. 10월 결승에서 최종 선발되는 3명은 12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월드 파이널 경기에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메르세데스 트로피’ 골프대회를 연다. 올해 864명이 참가해 다음 달 4∼5일 제주도 CJ나인브릿지에서 본선대회가 열린다. 대륙별 대회까지 통과하면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대회에 나간다. 수익금은 한국교통장애인협회에 교통사고 유자녀 장학지원 사업의 후원기금으로 기탁된다.

○ 자녀를 위한 다양한 행사

BMW는 키즈 마케팅도 풍성한 편. 어린이 예술교육 프로그램인 ‘아트카 키즈데이’는 고객 자녀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아트카 키즈데이는 지난달 17일부터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BMW 아트카 인 서울’ 전시회의 한 행사. 매주 토요일 고객 자녀들의 눈높이에 맞춰 현대 미술을 강연했다. 참가한 자녀들은 미술교사의 지도 아래 직접 자동차를 그려 보기도 했다.

볼보자동차 코리아의 ‘교통안전 그림 공모전’도 어린이를 위한 마케팅 행사. ‘내가 꿈꾸는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안전한 차’라는 주제로 그림을 접수했다. 입상한 어린이는 26일 서울 대학로 ‘상상나눔 씨어터’에 초청돼 시상식과 함께 뮤지컬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가족 나들이에 초점을 맞췄다. 18일부터 전국에서 오프로드 체험 행사인 ‘랜드로버 익스피어리언스’를 개최한다. 랜드로버를 이용해 자갈밭과 물길, 경사로 등을 주행하며 전문교육을 받는다. 사격 및 레이싱 게임과 유아놀이방이 마련돼 가족 행사로 알맞다.

한편 푸조는 가정의 달을 맞아 307SW HDi를 구입한 고객들에게 가족여행에 필요한 내비게이션을 무상으로 장착해 주는 프로모션을 벌인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