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한국에서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릴 계획입니다.”
폐암 치료제 ‘이레사’ 등으로 잘 알려진 세계 6위의 다국적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 루드 도버(42·사진) 아시아태평양지역 부사장은 16일 “한국은 성장 속도와 R&D 협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의료진의 임상시험 역량이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한국 내 임상시험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는 것.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보건복지부와 3년간 임상시험 및 신약 후보 물질 발굴 등에 260억 원을 투자하기로 양해각서를 맺었다.
그는 “앞으로 전(前) 임상시험 단계의 R&D 분야로 투자를 확대할 수도 있다”며 “한국 제약사와의 전략적 제휴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탐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개방을 통한 경쟁은 창의적인 제품 개발을 자극합니다. 제약사도 혜택을 받지만 최종 승자는 환자가 될 것입니다.”
그는 본사가 주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베스트마케팅 컴퍼니’로 선정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임직원을 격려하고 R&D 협력사업을 점검하기 위해 15일 방한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