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피랍어선 송환 지연조짐 무장단체 사흘째 무소식

입력 | 2007-05-18 02:59:00


소말리아 무장단체에 납치된 한국 새우잡이 원양어선 2척의 송환이 늦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17일 “납치 사건이 발생한 지 3일이 지났지만 아직 무장단체 측에서 선주 측에 연락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납치된 어선 2척이 소속된 선사는 당초 알려졌던 탄자니아의 법인 K&G(Korea & Global)가 아니라 탄자니아의 다른 법인 코리카 인베스트먼트(Korica Investment)인 것으로 확인됐다.

코리카 인베스트먼트 사장인 한국인 안모 씨는 현지에서 대리인을 내세워 무장단체 측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무장단체는 3개의 소규모 단체가 연합한 세력으로 지난해 동원호를 납치한 ‘소말리아 머린’이라는 군벌 휘하의 무장단체와는 다른 단체로 파악됐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