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에 따라 움직이는 정유산업은 투자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앞으로의 변화를 내다보고 움직여야 합니다.”
국내 최초의 민간 정유회사인 GS칼텍스가 19일 창립 40주년을 맞는다. GS칼텍스는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임직원과 사업 파트너 등 1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기념식을 가졌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이날 기념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조5000억 원을 들여 공사를 진행 중인 고도화시설 제2중질유분해시설 외에 2조원 이상을 투자해 제3중질유분해시설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 회장은 “사업 파트너인 셰브론도 우리의 경영 능력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GS칼텍스는 1967년 5월 회사를 설립하고 1969년 6월 여수 공장의 가동을 시작했다.
이 회사의 매출은 공장 가동 첫해인 1969년 114억 원에서 지난해 19조1300억 원으로 1600배 이상 성장했다. 주유소 역시 72개에서 3600여 개로 늘었고 창립 초기 하루 6만 배럴이던 원유 정제 능력은 현재 하루 72만2500배럴로 급증했다.
한편 이 회사는 올해 말까지 방향족 생산 능력을 연 220만 t에서 280만 t으로 확대하고 2009년 가동을 목표로 3400억 원을 투자해 경유 탈황시설을 추가로 건설하는 등의 설비 투자 계획도 밝혔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