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월 백남순의 사망으로 공석이던 외무상에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 박의춘(74·사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을 임명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8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정령’을 통해 내각 외무상으로 박의춘을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 계좌 문제가 해결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4개월여간 공석이던 외교 사령탑 인사를 단행함으로써 향후 북핵 6자회담 및 ‘2·13합의’ 이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박 신임 외무상은 1998년 4월부터 2006년 8월까지 8년 4개월간 주러시아 대사로 활동한 러시아통. 2000년 7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때 평양 순안공항에서 영접했고, 2001년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수행했다.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