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는 항상 열려 있다. 이번에는 꼭 잡고 싶다."
이정연(28)이 미국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
2002년 미국 무대에 뛰어든 이정연은 20일 미국 뉴저지 주 클리프턴의 어퍼 몬트클레어CC(파72)에서 열린 사이베이스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뒷심 부족에 허덕였던 이정연은 세계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공동 선두로 티오프했지만 전혀 위축되지 않은 채 7타나 줄이는 저력을 보였다. 오히려 오초아는 이정연에 2타 뒤진 2위로 밀렸다.
조령아(농수산홈쇼핑)는 선두에 9타 뒤진 공동 3위(7언더파 209타)로 경기를 마쳤다. 김미현(KTF)은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기권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