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1∼3월) 개인파산 신청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배에 이르면서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3월 개인파산 신청자도 월별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20일 재정경제부와 대법원에 따르면 올 1분기 개인파산 신청자는 4만5057명으로 지난해 1분기(1만7679명)의 2.5배, 2005년 1분기(6080건)의 7.4배로 나타났다.
3월 개인파산 신청자는 1만6232명으로 지난해 3월(6197명)의 2.6배였다.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전체 신청자 역시 종전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의 12만3691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은행들의 대출 금리도 계속 올라 대출 고객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국민은행이 이번 주에 적용할 주택대출 변동금리는 연 5.78∼7.38%로 지난주보다 0.05%포인트 상승했고, 최고 금리는 한 달 새 0.13%포인트나 올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주택대출을 포함한 전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도 3월 말 현재 연 6.32%로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0.64%포인트 올랐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