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부산진구 소속 민방위대원들은 인터넷으로 민방위훈련을 받을 수 있다.
부산진구는 내년 3월부터 1∼4년차 민방위대원 1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구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원하는 시간에 어디서든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인터넷 민방위훈련은 매년 1차례, 4시간씩 받는 현재 교육처럼 4시간을 이수해야 되며 3시간은 동영상 교육, 나머지 1시간은 객관식 평가를 치러야 하다. 교육 내용은 재해 및 재난 예방, 응급처치, 화재 예방, 기상 교육, 종합 안보교육 등이며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을 받아야 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된다.
부산진구는 강당에서 이뤄지던 소집교육보다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인터넷 접속에 따라 구정 참여도나 교육 참여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부산진구는 가족과 친구의 대리 접속이나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교육자와의 형평성 문제 등을 고려해 소집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현재 인터넷 민방위훈련은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인천 중구, 강원 정선군 등에서 이뤄지고 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