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관광업계가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해 관광업소 이용요금을 내리는 운동을 전개한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유람선과 관광공연장, 잠수함, 승마장, 4륜 오토바이(ATV), 카트(미니경주용자동차) 체험장 등 6개 업종의 이용요금을 내리기 위해 21일 제주도청 광장에서 ‘제주관광 경쟁력 강화 캠페인’ 출정식을 열었다.
이 운동을 통해 관광객이 자주 이용하는 업소의 이용 요금을 10∼30% 내려 관광객의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관광협회 국내여행업분과위원회가 주도하는 이 운동은 여행사 등의 송객 및 안내수수료, 관광시설 이용료 등을 자발적으로 줄여 제주관광요금에 들어 있는 ‘거품’을 걷어내겠다는 것.
관광협회 관계자 등은 23일까지 6개 업종 35개 관광시설 대표들을 차례로 만나 요금인하 필요성을 설명하고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관광협회는 이달 말까지 관광시설업체 순방 결과에 대한 평가회를 열어 구체적인 요금인하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올해 관광객 550만 명 유치목표 달성으로 관광소득 2조 원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관광요금의 거품을 없애야 한다”며 “관광업소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