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학생들이 21∼23일 열리는 5월 축제를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활용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대 총학생회는 프레젠테이션(면접이나 설명 등을 위한 공개발표)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한 달 전 선정한 작품 10개를 이번 축제 때 선보인다.
기업들이 입사 전형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아주 중요시하고 있기 때문.
학생회 측은 또 축제기간 중 자격증 설명회와 취업 전략에 관한 특강을 마련하며,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을 초청해 비결을 듣는다.
이와 함께 대학생들의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을 위해 대구의료원과 협력해 알코올의존증 검사 및 상담을 하며 자동차 무상점검과 장기기증 홍보활동도 편다.
한편 유학생들은 출신 국가별로 자국의 고유 음식을 선보이며, 특히 중국 유학생은 전통문화 공연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구대 이호(산업시스템공학과 4년) 총학생회장은 “취업이 대학생들의 당면과제인 만큼 축제기간을 낭비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앞으로도 총학생회가 주최하는 교내 행사는 학우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으로 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