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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제이유 금품수수 의혹 이부영 前의원 조사

입력 | 2007-05-23 03:04:00


제이유그룹의 불법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최재경)는 22일 제이유 측과 금품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이부영(65·사진) 전 국회의원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검찰은 2004∼2005년 이 전 의원이 회장을 맡고 있는 ‘장준하 기념사업회’가 주최한 뮤지컬 ‘청년 장준하’ 공연을 했을 때 제이유 측이 협찬금과 티켓 판매금 명목으로 약 6억 원을 전달하면서 서울지방국세청의 제이유 세무조사 또는 주수도 회장의 사면 복권 등과 관련한 청탁을 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또 이 전 의원이 제이유 측에서 받은 돈 중 일부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이 전 의원은 이와 관련해 최근 “제이유는 ‘청년 장준하’ 공연을 협찬한 10여 개 기업 중 한 곳이었을 뿐”이라며 “주 회장과 한 차례 식사를 한 적은 있지만 청탁을 받거나 개인적으로 돈을 받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14, 15, 16대 의원을 지낸 이 전 의원은 한나라당 부총재와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냈으며 지난달 열린우리당을 탈당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