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슛돌이들 첫날부터 골잔치… 동원컵 전국 유소년축구리그

입력 | 2007-05-23 03:04:00

구룡초등학교의 김창준(가운데)과 신용산초등학교의 김반석(오른쪽)이 공을 다투고 있다. 두 팀의 경기에서는 치열한 공방 속에 8골이 터졌다. 신원건 기자


‘공부하는 축구리그’에서 화끈한 골 잔치가 열렸다.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2007 동원컵 전국유소년축구리그(대한축구협회 동원육영재단 공동 주최, 동아일보 동원F&B 한국투자증권 국민체육진흥공단 공동 후원) 개막전으로 열린 서울 지역 신용산초등학교와 구룡초등학교의 경기.

전후반 50분 동안 양 팀은 4-4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화끈한 공방전을 벌여 축구 관계자와 학부모들의 갈채를 받았다. 김세환(신용산초)과 조용수(구룡초)는 2골씩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도 광희초가 화계초를 3-1로, 신정초는 전농초를 5-1로 꺾는 골 잔치를 벌였다.

동원컵은 꿈나무 선수들이 토너먼트 방식의 성적 지상주의를 탈피해 축구를 즐기며 공부도 할 수 있도록 연간 리그제로 주말에만 경기를 치른다. 2001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7회째. 개막전과 왕중왕전은 평일에 열린다.

개막식에서 박인구 동원F&B 부회장은 “동원그룹은 한국 축구의 기본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 연간 주말리그를 계속 지원할 것이며 선수들은 공부도 병행하며 훌륭한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가대표팀 아프신 고트비, 코사 코치는 무릎 수술을 한 핌 베어벡 감독을 대신해 꿈나무들을 격려했다. 대한축구협회에서는 김재한 부회장, 김호곤 전무, 이영무 기술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