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에서 유통되는 김밥과 도시락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구 중구에 따르면 최근 동성로 등 도심 상가의 김밥과 도시락 판매업소에 대한 위생 점검을 실시해 위반 업소 14곳을 적발하고 과태료 부과나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했다.
위반사항을 보면 유통기한이 지난 조리용 식품을 보관해 온 업소가 3곳, 냉장 및 냉동보관 기준 위반 업소 3곳, 폐기물 보관용기 덮개 미설치 업소 5곳, 건강진단 없는 종업원 고용 업소 1곳, 기타 위반 업소 3곳 등이다.
중구는 적발된 업소에서 김밥과 도시락 등 49건의 제품을 수거해 식중독균 검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중구 관계자는 “시민들이 많이 찾는 시내 중심가 일대의 즉석 음식 판매점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