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시행된 부산의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따른 교통수단 간 환승할인제와 시내버스 노선 개편으로 대중교통 이용 시민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버스 준공영제 시행 첫날 시내버스와 지하철의 총통행량은 230만9000건으로 시행 이전인 3월의 하루 평균치 213만3715건에 비해 8.2%인 17만5000건이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시내버스의 일일 통행량은 172만9000건으로 준공영제 시행 이전의 3월 평균치보다 11만 건(6.8%), 지하철은 58만 건으로 시행 전보다 6만5000건(12.6%)이 각각 늘어났다.
버스나 지하철을 갈아탄 시민은 35만3000명으로 전체 환승률이 18.1%에 달했다.
버스에서 지하철로 환승한 승객은 시행 이전의 하루 평균 1만8300명에 비해 124.2% 늘어난 4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지하철에서 버스로 환승한 승객은 시행 이전의 하루 평균 1만6400명에 비해 118.7% 증가한 3만5900명으로 나타났다.
버스에서 지하철로 바꿔 탄 환승 승객은 16일 4만1349명, 17일 4만4537명, 18일 4만4505명, 19일 4만4938명 등으로 4만 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와 지하철 환승제로 이용 승객이 크게 늘어난 2번과 33번, 50번, 51-1번, 59-1번, 68번, 81번 등 11개 노선에 대해서는 승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모두 14대의 차량을 긴급 증차했다.
다대포에서 자유시장을 운행하는 2번 버스의 경우 지하철과 버스 환승 승객 증가로 하루 이용 승객이 2만5000여 명에서 3만5000여 명으로, 초읍에서 만덕을 운행하는 33번도 하루 이용 승객이 4만3900명에서 5만3000명으로 늘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