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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박찬호, 마이너서 3패째

입력 | 2007-05-23 18:49:00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뉴올리언스에서 뛰고 있는 박찬호(34)가 올 시즌 자신의 마이너리그 경기 최다 탈삼진(9개)을 기록하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박찬호는 23일 루이지내나 주 메타이어 제퍼필드에서 열린 앨버커키(플로리다 산하)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1이닝 동안 1홈런 포함 7안타를 맞고 4실점해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3패(3승)째에 평균 자책은 5.49. 전체 투구 수 96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6개였다.

박찬호의 발목을 잡은 것은 작년 한국프로야구 KIA에서 뛰었던 내야수 스캇 시볼(등록명 스캇)이었다. 스캇은 지난 시즌 타율 0.163에 6홈런, 14타점으로 부진을 보인 뒤 중도 퇴출된 선수.

박찬호는 1-0으로 앞선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스캇에게 라인 드라이브로 날아가는 좌월 1점 홈런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시즌 9호 홈런.

1-2로 뒤진 3회 1사 1, 2루에서 다시 만났지만 이번에는 좌익선상으로 빠져 나가는 1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후속 존 베이커의 땅볼 때 3루 주자 채드 허맨슨이 홈을 밟아 스코어는 1-4가 됐다.

박찬호는 이날 9개의 탈삼진을 잡아냈지만 삼자범퇴로 막은 5회를 제외하고는 매 이닝 안타나 볼넷을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이었다. 박찬호는 7회 1사 1루에서 구원투수 기예르모 모타로 교체됐다. 뉴올리언스는 결국 3-4로 졌다.

직전 등판이었던 18일 오마하와의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박찬호는 굴곡 있는 피칭을 보이며 안정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 버펄로의 추신수(25)는 2경기 연속 무안타의 침묵을 깨고 멀티 안타(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인디애나폴리스의 경기에서 3회 1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쳤고, 7회 선두 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타율은 0.198에서 0.208로 좋아졌다. 팀은 접전 끝에 9-10으로 패했다.

이헌재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