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33·주니치)가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이병규는 23일 지바 롯데와의 원정경기에 8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일본 진출 이후 10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이병규는 5회 좌전안타, 8회에는 3루쪽 내야안타를 기록한 뒤 득점까지 올렸다. 9회 2사 2루에서는 좌전안타를 날리며 2루주자 나카무라 노리히로를 불러들였다. 이병규는 타율을 0.238에서 0.250(168타수 42안타)으로 끌어올렸다.
이승엽(31·요미우리)도 8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이승엽은 니혼햄과의 원정경기에서 7회 첫 타자로 나와 상대투수 다르비슈 유의 4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터뜨렸다.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타율은 0.266(184타수 49안타). 요미우리는 2-4로 패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