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26일 밤까지 전국에 황사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5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관찰된 황사가 26일까지 이어진 뒤 일요일인 27일 오전부터 사라질 전망”이라고 25일 밝혔다. 당초 기상청은 “25일 중부지역에 약한 황사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와 달리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황사가 나타나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밤 서해5도 전라도 충청도 경기도 지방에 나타난 강한 황사는 26일 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몽골과 황하 북쪽 지방에서 발생한 이번 황사는 서북기류가 서남기류를 밀어내면서 한반도로 이동했다. 특히 이번 황사는 5월 말에, 전국적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5월 하순의 황사는 1988년 이후 처음”이라며 “6월에도 이런 돌발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