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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기타]노예가 로브스터 먹었다고?…‘음식잡학사전’

입력 | 2007-05-26 03:07:00


◇음식잡학사전/윤덕노 지음/344쪽·1만 원·북로드

“빵이 없으니 로브스터를 먹어라.” 초기 개척기 미국 메인 주 농장주는 노예에게 이렇게 말했다. 로브스터가 하도 흔해서 비료로 사용할 정도였던 것. ‘음식잡학사전’은 음식에 얽힌 옛날 얘기를 엮은 책이다. 포테이토칩은 고객에게 화가 난 음식점 주인이 아예 못 먹도록 감자를 얇게 썰라는 데서 나왔다는 것, 케첩의 어원은 조개젓을 가리키는 중국어 사투리 ‘코에찹’에서 유래됐다는 것 등 재미난 사연이 많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