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카자흐스탄에서 어린이 백혈병 환자들을 돕는 ‘Thanks from LG’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고객에게 캠페인 배지를 달아주는 LG전자 직원. 사진 제공 LG전자
■LG전자
LG전자는 해외 곳곳에서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서는 한류스타인 이영애 씨를 앞세워 자선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 4월에는 LG전자의 아시아 지역 사회공헌계획을 발표하고 이 씨와 공동으로 자선기금 50만 달러를 세계공동모금회(UWI)에 전달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병 기간 중 사스 극복을 위해 시작한 ‘아이 러브 차이나(I Love China)’ 캠페인을 꾸준히 벌여 어려움을 함께 하는 이웃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2004년 말 남아시아에서 지진해일이 발생했을 때는 피해 복구를 위해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지에서 지원활동을 전개했고 태국과 필리핀에서 마약 퇴치 캠페인을 벌였다. 이에 앞서 1999년부터는 태국을 시작으로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에서 TV 프로그램 ‘LG 챔피언 퀴즈’를 후원하고 있다. 주말 황금 시간대에 방송되는 ‘LG 챔피언 퀴즈’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각 나라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중남미의 파나마, 과테말라, 베네수엘라까지 확대돼 현지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2002년부터 국내 치대교수 모임인 ‘대한구순구개열학회’와 연계해 파키스탄, 이집트, 모로코, 케냐, 나이지리아 등지에서 불우한 가정의 선천성 구순구계열(언청이) 어린이 환자 무료시술을 시행 중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크리켓에 재능이 있는 빈곤층 자녀를 후원하는 한편 현지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익스트림 스포츠 이벤트’의 수익금을 만델라 아동복지기금과 기아퇴치재단에 기부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여성건강강좌를 운영하고 이집트에서는 중고 PC 기증 캠페인 등을 벌였다. 1997년부터는 이 지역의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LG 평화의 축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LG전자는 또 멕시코의 극빈층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멕시코 마리아수녀회가 운영하는 단체에 2000년부터 연간 5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