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이 즐겨 찾는 관악산에 자연학습원이 생긴다.
서울시는 관악구 신림동 산 210 일대 서울대 옆 관악산 입구 계곡에 2720여 평 규모의 자연학습원을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6월 착공해 9월에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
서울시와 경기 안양시, 과천시의 경계에 위치한 관악산에는 주말과 휴일의 경우 하루 4만∼5만 명의 등산객이 찾고 있으며, 자연학습원이 완공되면 자연관찰 학습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려는 주민들의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연학습원 용지는 현재 테니스장 4면과 노후화된 원두막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서울시는 5억8000만 원을 들여 기존 시설들을 철거한 뒤 장미원 초화원 관목원 농촌풍경단지 등을 갖춘 자연학습원을 만들 계획이다.
테니스장 4면은 장미 50종 5000본을 심어 장미원으로 바꾸고, 원두막을 철거한 자리에는 할미꽃 조팝나무 등 야생화 15종 2만 본과 키 작은 나무 30종 4만 그루를 심어 초화원과 관목원을 만들기로 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