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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인천시, 그린벨트 114만평 형질변경 추진

입력 | 2007-05-28 03:05:00


인천시가 골프장과 공원 등을 조성하기 위해 100만 평이 넘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의 형질 변경을 추진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최근 그린벨트 114만5000여 평(11곳)에 대한 제2차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안을 확정했다.

시의 관리계획안을 넘겨받은 서울시는 경기도의 계획안과 함께 ‘수도권 그린벨트 관리계획안’을 만들어 6월 30일까지 정부에 승인을 요청하게 된다.

정부가 관리계획안을 승인하면 토지의 형질 변경과 건축 허가가 가능해져 사실상 그린벨트에서 해제되는 효과가 있다.

관리계획안에는 공원이 5곳으로 가장 많으며 골프장은 2곳, 어린이과학회관과 박물관 정수장 군부대 등이 1곳씩 포함됐다.

시는 환경단체의 반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계양산 롯데골프장과 롯데근린공원은 이번 관리계획안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시는 이들 시설이 관련 기관과의 협의나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등 절차를 이행할 경우 정부에 추가로 형질 변경 승인을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체계적으로 정비하지 않은 그린벨트가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어 관리계획안에 포함시켰다”며 “그린벨트 지정 목적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공공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