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연합뉴스
‘건강미’의 진수를 만끽해 보자.
193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모니카 해변에서 공놀이로 시작해 폭발적인 인기몰이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 된 비치발리볼의 세계적 스타들이 서울에 총집결한다.
30일부터 6월 3일까지 서울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 특설경기장에서 펼쳐지는 ‘2007 세계 여자 비치발리볼 월드투어 프라임 서울 오픈’이 그 무대.
서울시와 국제배구연맹(FIVB), 대한배구협회가 주최하고 프라임그룹과 동아일보사가 후원하는 이 대회에는 세계 팀 랭킹 100위 이내의 25개국 62개 팀 124명의 선수가 참가해 총상금 20만 달러(약 1억8600만 원)를 놓고 열전을 펼친다.
월드투어는 비치발리볼 대회 중 최고 등급 대회. 매년 5월부터 11월까지 전 세계 23개국을 돌며 벌이는 시리즈전으로 올림픽 출전 자격 포인트가 주어진다. 이 중 남녀 경기가 모두 벌어지는 대회는 14개이며 5개는 남자부, 4개는 여자부 경기만 열린다. 서울오픈이 여자부 단독 경기 중 하나.
2006 시즌에 세계랭킹 1위를 마크한 브라질의 미녀 콤비 라리사 프란사(26)-줄리아나 다시우바(34) 조와 올 시즌 1위로 도약한 중국의 톈자(27)-왕제(22) 조의 ‘지존 싸움’이 관심거리다.
한국은 국가대표 출신의 이명희-이은경(이상 이화여대) 조와 김설이-유미화(이상 수원시청) 조가 개최국 출전권을 얻어 세계 강팀들에 한 수 배울 예정.
서울시는 이번 대회를 위해 2888m²(875평)에 3000석의 관람석을 갖춘 메인 코트를 포함한 5면의 코트를 마련했다.
전창 기자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