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SBS 라디오 ‘백지연의 SBS 전망대’로 방송인으로 컴백한 백지연 전 앵커가 기회가 된다면 손석희 전 아나운서를 섭외할 생각도 있느냐는 질문에 당황하며 "예스"를 표했다.
백지연은 28일 낮 12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백지연 커뮤니케이션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손석희 선배요? 섭외해야죠"라고 말한 뒤 "하지만 섭외가 될까요? 제목 뽑으실까봐 말을 길게 못하겠네요"라고 기자들을 의식해 웃음을 유발했다.
초대하고픈 게스트가 있느냐는 질문에 "뽑아내야 할 이슈가 어떤 것이냐 고민을 하죠. 그런 고민선상에서 인물이 결정되고 섭외를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힐러리 클링턴에게도 섭외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공중파 앵커로서의 복귀 가능성도 열어뒀다.
'지상파 뉴스 앵커로 복귀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20년 동안 뉴스앵커를 천직이라고 말해왔던 저에게 당연히 그 자리에 대한 미련이 없을 수는 없다"면서 "하지만 막상 저에게 저녁 메인 뉴스를 제안하신다면 막상 못 받아들일 수도 있다. 저녁 시간이 묶이는 것은 가족이 있기 때문에 또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가 정말 원하는 것은 정통 인터뷰 프로그램.
"스트레이트 앵커는 앵커의 색깔이 묻어나지 않을 수 있기에 정말 하고픈 프로그램은 인터뷰 프로그램입니다. 지금 맡고 있는 프로그램도 인터뷰고 정통 인터뷰 프로그램이 하나쯤은 나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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