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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서울 땅값 1년새 15.6% 올라

입력 | 2007-05-30 03:01:00


서울 시내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평당 1억9636만 원인 중구 충무로1가 24-2 ‘파스쿠찌’ 커피 전문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지역에서는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아파트가 평당 3470만 원으로 가장 비쌌다.

반면 도봉구 도봉동 산43의 도봉산 자연림이 평당 1만4000원으로 땅값이 가장 쌌다.

서울시는 이들 지역을 포함한 서울시내 89만9538필지의 개별공시지가(올해 1월 1일 기준)를 결정해 31일 공시한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 필지 중 65.2%가 지난해보다 공시지가가 올랐으며 이에 힘입어 서울시 전체 공시지가도 평균 15.6% 올랐다.

자치구별로는 용산 역세권 국제업무단지 건설, 한남뉴타운 개발, 이촌동 재건축아파트의 가격 상승 등이 이어진 용산구가 지난해보다 공시지가가 20.5% 올라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거여·마천뉴타운 개발과 노량진뉴타운 개발 등이 진행 중인 송파구와 동작구도 지난해보다 공시지가가 각각 20%, 18.6% 올랐다.

도봉구는 지난해보다 공시지가가 8.9% 올라 서울시내 자치구 중 유일하게 한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개별공시지가는 토지 소재지 구청장이 조사해 공시하는 개별토지의 가격으로 국세, 지방세, 부담금 등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된다.

개별공시지가는 다음 달 1∼30일 서울시 홈페이지 토지정보서비스(lmis.seoul.go.kr)에 접속해 토지 소재지와 지번을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을 경우 서면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토지 소재지 구청에 이의신청을 하면 7월 30일까지 결과를 통보받을 수 있다.

한편 시는 4월 21일부터 20일간 예정(豫定)지가를 공고한 뒤 토지 소유자의 의견청취를 받은 결과 3574건이 들어와 882건이 조정됐다고 밝혔다.

조정된 의견 중 지가를 내려 준 하향조정은 556건이었으며 여기에는 강남지역 119건도 포함됐다.

이현두 기자 ru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