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한고은이 솔직 털털한 인터뷰로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30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미니시리즈 '경성스캔들'(연출 한준서·극본 진수완) 제작발표회 현장.
극중 치명적인 외모와 매력의 소유자이자 뇌쇄적이고 도발적인 유명 기생 '차송주' 역을 맡은 한고은은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화장발을 세운다"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미리 공개된 10여분의 예고편에서 남자 주인공 강지환과 함께 매력적인 스윙댄스를 선보이기도 한 그녀는 춤실력이 상당하다는 칭찬에 "춤은 넘겼지만 사실 오늘 노래 부르는 신을 위해 녹음 하러 가는데 자신이 없다. 실제로 가무는 못한다. 하지만 음주는 좀 한다"며 또 한번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자신을 향한 악플에 대해서도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고은은 "악플은 저에게 상당히 힘든 부분이다. 잊으라고들 하시는데 기억이 오래가는 편"이라면서 자제를 부탁했다.
이날 립스틱 색깔부터 의상까지 붉은색으로 치장하고 드라마 배경인 1930년대의 '모던걸' 컨셉으로 등장한 한고은은 몸매 관리에 대한 질문에 때 아닌 '색색 밥상' 이야기를 꺼냈다.
"육류를 전혀 먹지 않아요. 해물과 채소류를 좋아하구요. 밥상에 초록, 흰색, 빨간색, 노란색이 함께 올라와야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초록은 채소류고, 빨간색은 김치나 토마토, 흰색은 밥이나 우유, 치즈, 노란색은 계란이나 호박같은 것이죠. 더불어 홍삼 달인 물을 장복하면서 체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경성스캔들'은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독립운동과 모던 로맨스를 조합한 퓨전 시대극.
60년대를 그린 전작 '사랑과 야망' 이후 또 한번 시대극을 맡은 한고은은 "시대극이지만 코믹적인 부분과 결부돼 무겁지만도 않고 화려하다"면서 "시놉을 받고 통크고 털털한 여인 '차송주'에게 매료되어 캐스팅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미녀 탤런트 한고은의 '기생 변신'이 기대되는 '경성스캔들'은 강지환, 류진, 한지민이 함께 출연하며 오는 6월 6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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