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덕진구 팔복동 일대에 항공기와 자동차 등의 핵심부품 소재인 탄소섬유 등을 생산하는 탄소밸리 조성에 나섰다.
전주시는 팔복동 도시첨단산업단지 일대에 장기적으로 20만 평 규모의 탄소밸리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도시첨단산업단지에 탄소 관련 벤처기업 건물 2동과 연구소 건물 1동을 지은 데 이어 9월 완공을 목표로 탄소섬유 생산 공장(연건평 600평)을 짓고 있다.
시는 이 공장이 완공되면 연 150t의 탄소섬유를 생산해 항공기와 자동차, 선박, 반도체 등의 핵심부품을 만드는 회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시는 이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이 분야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나가노(長野) 시 신슈(信州)대 탄소연구소와 기술제휴 등을 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첨단 소재이며 고부가가치 산업인 탄소섬유 등을 생산하는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 탄소섬유 소비량은 연간 3만 t(시가 5000억 원)으로 이 중 일본 기업이 60%, 미국과 영국 독일 대만 등이 40%를 공급하고 있으며 매년 20∼3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