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대중운동연합(UMP)이 6월 10일 17일 치러지는 프랑스 총선에서 크게 이길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주간 파리마치에 보도된 여론조사기관 이폽의 조사에서 UMP는 577개 하원 의석 가운데 410~450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UMP의 369석보다 많고 과반 의석인 289석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현재 149석인 사회당은 90~130석, 21석인 공산당은 6~10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중도파인 프랑수아 바이루가 이끄는 신당 민주운동(MD)은 최고 6석, 녹색당은 최고 2석, 극우정당인 프랑스운동은 최고 2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극우파의 대부격인 장 마리 르펜의 국민전선(FN)은 이번 조사에선 단 한 석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공개된 입소스의 여론조사도 집권 UMP의 압승을 예고했다. UMP 및 UMP와 제휴하는 중도 세력이 380~442석을 차지하고 사회당은 102~142석 확보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프랑스의 총선은 대선과 마찬가지로 결선투표제로 진행된다. 10일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득표자 2명이 17일 결선투표에서 최종 승부를 가린다.
파리=금동근특파원 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