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최고 연봉 선수인 뉴욕 양키스의 강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32)가 원정지에서 스트립클럽에 드나들다가 들통 나 망신을 당했다.
뉴욕 포스트 31일자는 로드리게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대7로 참패한 28일 밤 신원미상의 여성과 함께 스트립클럽을 출입하는 사진을 크게 싣고 '탈선한(Stray) 로드'라고 제목을 달았다. 로드리게스는 3살 난 딸을 둔 유부남이다.
더구나 이날은 뉴욕 양키스가 4연패를 당한 날이라 팀의 주포인 그의 부정 행실은 더욱 팬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뉴욕 양키스는 28일까지 11경기에서 3승 8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었는데, 특히 이는 28일까지 3경기에서 6점 밖에 뽑아내지 못한 타선의 책임이다.
팀과 2억5200만 달러(약 2340억)짜리 10년 장기계약을 맺은 로드리게스에게는 이미 여러 개의 불명예스런 별명이 있다. 지난해 타격 부진으로 타순이 8번 타자로 강등되자 '8(eight)-로드'라는 별명이 붙었고 실책을 많이 할 때는 '에러(error)-로드'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또 2005년 포스트시즌에서 "개 같은 플레이였다"며 스스로 부진을 고백했을 때에도 'A-도그'라는 별명이 붙었다.
하지만 로드리게스는 31일 발표된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 1차 투표결과 84만3550표로 1위를 차지했다.
주성하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