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 금천면, 산포면 일대 221만 평에 조성되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개발계획이 확정됐다.
전남도는 공동혁신도시 개발계획이 최근 혁신도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건설교통부가 최종 승인함에 따라 31일자로 관보에 고시했다고 밝혔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는 2012년까지 총 1조6000억 원이 투입돼 친환경 생태도시로 건설된다. 이 도시에는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촌공사 등 17개 공공기관이 이전하게 된다.
혁신도시는 한국토지공사, 전남개발공사, 광주도시공사 등 3개 시행사가 공영개발 방식으로 구역을 나눠 개발하며 계획인구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2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
또 도시 중심부 배메산을 중심으로 중앙공원(15만4000평)과 인공호수공원(7만5000평)을 조성해 랜드마크로 개발하고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300여 가구의 골프빌리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산학연 혁신클러스터 용지를 확보해 이전기관과 연관기업, 연구소, 학교 등을 유치하는 한편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교통, 행정, 환경, 방재, 치안 등 도시 인프라와 자연환경을 관리하게 된다.
광역교통 개선대책으로 나주시와 혁신도시를 연결하는 도로(6.7km)를 신설하고 국도 1호선과 지방도 55호선을 연결하는 진입도로를 개설하는 등 도로 4개 노선 8.13km가 공공기관이 이전 완료되는 2012년까지 건설된다.
전남도는 현재 진행 중인 지장물 조사를 마치고 감정평가를 거쳐 7월부터 손실보상을 실시하고 9월에 실시계획 승인을 받은 뒤 10월에 착공해 2012년 혁신도시 건설 및 공공기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