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의 방에 놀러가요?/윤열수·이호백 지음/28쪽·1만3000원·재미마주(5∼7세)
조선시대 선비의 방엔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선비의 방에 주로 걸려 있거나 병풍으로 만들어졌던 ‘책거리 그림’은 옛 선비의 방을 짐작하게 해 준다.
조선 후기 유행했던 책거리 그림에는 책과 종이, 붓, 벼루, 먹 등 문방사우를 비롯해 선비들이 가까이 했던 사물을 엿볼 수 있다. 꽃병이나 분재부터 생활용품인 바둑판, 부채, 주전자, 술잔은 물론 멀리 아라비아와 인도 등지에서 가져왔음 직한 각종 진귀한 도자기와 코끼리상, 시계, 거울, 먼지떨이, 안경도 찾아볼 수 있다. 책 마지막에는 스티커로 된 필통이나 물병 등을 붙여 선비의 방을 아이들이 완성해 볼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