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소재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여교사 비율이 서울시내 25개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교사에서 여교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강남구가 88.23%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서초구(86.97%), 송파구(86.61%), 용산구(86.15%), 강동구(85.10%) 등의 순이었다.
여교사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노원구(76.61%)였으며 도봉구(77.60%), 중구(78.02%), 은평구(78.69%), 성북구(79.73%)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구 소재 초등학교의 여교사 비율은 1999년 78.57%에서 2000년(81.42%) 80%를 넘어선 뒤 2005년 87.78%에 이어 지난해 88.23%까지 높아져 8년간 1위였다.
이처럼 강남구를 비롯해 서초ㆍ송파구 등 강남 지역에 여교사가 몰리는 것은 교육 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아 특히 여교사들이 근무지로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사들의 강남 `쏠림' 현상이 생기면서 강남권 초등학교에 5년간 근무한 교사는 전보발령시 무조건 다른 지역으로 `방출'되고 있다. 인접한 강동 소재 학교로도 이동하지 못한다.
강남지역 초등학교의 경우 여교사 비율이 높은 반면 남학생 비율은 1999¤2004년에 25개구 가운데 1위였고 2005¤2006년에는 양천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강남을 비롯해 남자 교사가 부족한 학교가 많아지면서 신입교사를 배치하는 시기가 되면 각 학교에서 남자 교사를 데려오기 위해 민원을 할 정도"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