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용 식단을 어떻게 짜야 할까?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자녀들에게 다양한 음식을 먹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늙어서도 활력을 유지하려면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고, 환자는 어떤 음식을 조심해야 할까?
식단에 대한 고민들을 속 시원히 해결해 줄 맞춤형 영양정보 사이트가 지난달 31일 문을 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영유아부터 성인·노인까지 생애 주기별 영양정보를 담은 ‘수요자 맞춤형 영양정보 사이트’(nutrition.kfda.go.kr→소비자정보→영양정보실)를 개설했다고 이날 밝혔다. 임신부·수유부를 위한 건강식단을 비롯해 체중 조절용 다이어트 식단, 환자들을 위한 일반적인 식사요법과 질환별(고혈압, 당뇨병, 암, 심혈관계질환, 뼈엉성증)로 도움이 되는 식단 등이 나와 있다.
예를 들어 생애주기별 메뉴에 있는 ‘미취학 어린이’를 클릭하면 3∼5세 어린이를 위한 영양식단과 영양 간식 정보는 물론 부모들이 가르쳐야 할 식사예절까지 한눈에 알 수 있게 정리돼 있다.
‘질병과 식사’ 메뉴로 들어가 ‘고혈압 환자’를 클릭하면 혈압을 높이는 소금 성분이 음식별로 얼마나 들어 있는지를 계산한 표와 저염식 적응에 힘들어하는 고혈압 환자의 입맛을 살리는 방법으로 향기 나는 채소나 과일을 식재료로 사용해 보라는 조언이 나와 있다.
성별과 나이를 입력한 뒤 평소에 즐기는 음식들로 가상의 상차림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열량이 계산된다.
우정열 기자 passi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