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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보령 외연도, 그 섬에 가고 싶게…

입력 | 2007-06-04 07:44:00

외연도의 아름다운 모습. 사진 제공 보령시청

외연도에 있는 사랑나무. 서로 다른 나무가 공중에서 맞닿아 함께 커 나가고 있다.


‘사랑나무의 전설’이 깃들어 있는 충남 보령시 오천면 외연열도가 문화관광부가 지원하는 ‘가고 싶은 섬’으로 개발된다.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 연안여객선으로 1시간 반이 소요되는 외연도는 대청도, 호도, 횡견도 등 무인도 15개를 거느린 열도.

해발 100m의 당산을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봉화산(275m), 왼쪽에는 대망산(175m)이 있으며 현재 511명이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2000∼3000명의 관광객이 찾아오지만 평소에는 한산하기만 하다.

마을 뒷산에는 천연기념물 136호로 지정된 상록수림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엔 서로 다른 뿌리에서 자란 두 그루의 동백나무 가지가 공중에서 맞닿아 하나로 이어진 신기한 형태의 ‘사랑나무’가 있는데 이 나무 사이를 통과하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전설이 있다.

문화부는 자연 환경이 원형대로 남아 있는 외연도를 아름다운 관광지로 조성하기로 하고 2012년까지 국비 102억 원을 투입한다.

당제시설과 봉수대 등 민속자원을 복원하고 상록수림과 주변 무인도를 연계한 생태체험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마을 이장 송경일 씨는 “주민들이 그동안 고기 잡는 일밖에 몰랐는데 관광지로 조성된다니 새로운 꿈에 부풀어 있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