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중 무역흑자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지난해 23억7000만 달러 감소한 대중 무역흑자가 올해 들어 더욱 빠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들어 4월 말까지 대중 무역흑자는 52억7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억 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대중 무역흑자는 209억 달러로 전년의 232억7000만 달러에 비해 23억7000만 달러가 줄어들며 2001년 이후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대중 무역흑자가 줄어드는 주원인은 중국산 부품소재의 수입이 급증하는 반면 한국산 부품소재의 수출은 둔화되기 때문. 이는 최근 중국 부품소재 업체들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