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악과 발레가 이렇게 재미있게 느껴지긴 처음이에요.”
드럼과 봉고, 실로폰, 신시사이저로 이뤄진 밴드가 무대와 객석을 오가며 헝가리 무곡, 트위스트, 로큰롤 등을 퍼포먼스 형태로 선사했다.
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한진중공업이 협찬하는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친구야 문화예술과 놀자’가 8일 오후 경남 김해시 내외동 김해문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2월과 4월 경기 의정부시와 전북 전주시에 이어 열린 전국 순회 중 세 번째 무대이다.
1부 공연은 타악 퍼포먼스 앙상블 ‘잼스틱’이 타악기와 페인트 통, 캔 등을 이용한 연주와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학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어 2부에서 국립발레단 소속 이영철 이시연 씨가 클래식 선율에 맞춰 발레 작품 ‘차이콥스키의 파드되’를 선보이자 객석 곳곳에서는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마지막으로 고교생 비보이팀 ‘마크루’가 환상적인 브레이크댄싱 기술을 펼치며 등장하자 학생들은 탄성을 질렀다. 이날 공연장에는 김해지역 중고교생 1200여 명과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복지시설 학생 120여 명 등 1400여 명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김해=윤희각 기자 t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