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3년 내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인 해외 네트워크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김성태(사진) 대우증권 신임 사장은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고 동남아시아는 물론 남미까지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한편 적극적인 투자를 실시해 글로벌 IB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를 통해 현재 2조 원인 자기자본과 8조 원인 자산 규모를 3년 내 자기자본 5조 원, 자산 20조 원 규모로 키우겠다”며 “현재 10% 수준인 IB 부문의 수익 비중도 30%대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또 올해 자기자본투자(PI) 부문에 7000여억 원을 집행하고, 조만간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 현지 증권사와 제휴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이어 “미국의 헤지펀드와 협력해 남미에 투자하는 한편 동유럽에도 진출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