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자 근우회 회장이 13일 일제강점기 근우회 결성의 주축이었던 조신성 여사를 추모하는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한국근우회
사단법인 한국근우회(회장 이희자)는 11일 서울 마포구 신수동 거구장 컨벤션홀에서 ‘고 조신성 여사 추모 학술강연회’를 개최했다.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과 여성 계몽운동에 앞장섰던 조신성 여사는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았고, 5월 국가보훈처에서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기도 했다.
조 여사가 1927년 임영신 여사, 김활란 여사 등과 함께 설립한 근우회는 일제식민지 시대엔 여성 계몽운동을 주도했고 최근에는 태극기 달기 운동, 무궁화 보내기 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
이희자 근우회 회장은 기념사에서 “근우회 설립 80주년과 조 여사의 건국훈장 애국장 수여식을 맞아 추모 학술강연회를 마련했다”며 “이 자리가 조 여사의 나라 사랑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연회에서는 이달순 수원대 명예교수, 윤정란 숭실대 사학과 강사 등이 발표자로 나서 조 여사의 삶과 여성 독립 운동 등에 대한 학술 강연을 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 김학원 한나라당 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