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경북지역에서 세 자녀 이상을 둔 가정은 농협 매장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할인을 받는 등 각종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경북도는 13일 도청 회의실에서 농협중앙회 및 BC카드 측과 ‘다복가정 희망카드’ 발급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경북지역에 거주하는 세 자녀 이상 가정(현재 막내가 1995년 1월 이후 출생한 가정으로 제한)에는 농협중앙회와 BC카드사가 발급하는 우대신용카드가 8월부터 주어진다.
또 세 자녀 이상이기는 하나 소득 수준이 미치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신용카드를 받을 수 없는 가정에는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체크카드’가 발급된다.
카드 발급 신청은 다음 달 15일경부터 받을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의해 다자녀 가정에는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물건 구입 시 5% 할인 △일부 호텔과 콘도 이용료 30∼70% 할인 △아파트 담보대출 0.3% 우대 △정기예금 0.1%, 정기적금 0.2% 우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기존 BC카드의 무이자 할부 3개월, 주유 및 영화 관람료 할인, 일부 놀이공원과 외식업체 할인 등의 혜택도 그대로 적용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농협과 BC카드 측이 이 카드 사용금액의 0.2%를 출산지원 발전기금으로 내게 된다”면서 “앞으로 출산 붐 조성을 위해 육아용품업체와 미용업소, 분유회사, 의료기관, 교육기관 등과도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