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입원 환자 가운데 암 환자가 가장 많고 호흡기와 순환기 질환자가 뒤를 이었다.
전북 익산시 원광대병원이 5년 동안 입원 환자를 질환별로 분류한 결과 2002년 입원 환자 가운데 암(3097명)이 가장 많았고 호흡기(2274명)와 순환기(1960명), 손상 중독(1949명), 소화기(1740명) 등이 뒤를 이었다.
2004년에는 암-순환기-소화기, 2006년에는 암-호흡기-순환기 계통의 순이었다.
특히 2년마다 조사한 이 병원의 암 환자는 2002년 3097명에서 2004년 3451명, 2006년 3809명으로 5년 만에 20% 이상 증가했다.
호흡기질환은 폐렴과 만성폐쇄성 폐질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이상기온, 기후변화, 흡연 등으로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병원 측은 분석했다.
뇌혈관 및 심장 등이 포함된 순환기 질환은 서구화된 식생활과 과도한 스트레스, 운동부족이 주 요인으로 보인다고 병원은 덧붙였다.
연령별로 보면 암은 60, 70대에 가장 많았으며 호흡기질환은 면역력이 약한 10세 이하와 노인층에서, 순환기질환 역시 60, 70대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가 대부분의 질환에서 여자보다 많았고, 환자들은 입원한 후 동반질환 등을 얻어 평균 3개 이상의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