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이명박이 사는 것이 바로 좌파 무능정권을 올 연말에 물러나게 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가진 첫 직원조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여러 세력들이 한나라당의 집권을 어떻게든 막으려 하고 있고 저를 죽이면 정권을 연장할 수 있다는 방침을 갖고 음해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전 시장은 이어 "만일 내가 죽어서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면 좋겠지만 좌파정권이 5년 더 연장 되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기업은 다 해외로 나가고 국민들도 대한민국이 희망이 없기 때문에 떠날 생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더 이상 현정권이 연장되는 것은 우리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다. 이 곳에 모여있는 우리들은 5000만 국민을 대신해서 이를 막아야 한다"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 전 시장은 또 최근 자신을 둘러싼 검증 공세를 염두에 둔 듯 "35살에 기업 CEO(최고경영자)가 됐을 당시 그 때도 많은 분들이 저를 음해했다"면서 "젊은 사람이 갑자기 CEO가 되니까 여기저기서 많은 음해를 했지만 꿋꿋이 견디고 결국 그들이 저를 인정하고 함께 기업과 대한민국 경제를 살렸던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앞에도 더 많은 난관과 역경이 있을 것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칼날을 빼고 우리를 음해하려는 세력이 있다"면서 "그러나 분명히 말씀드린다. 제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지 못할 만한 그런 결정적인 도덕적 하자가 있다면 이 자리에 서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다른) 사람들과는 확실히 다른 목표와 사명의식을 가져야 한다"면서 "그 기본은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이번 기회에 몸을 던지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