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출신 유수영(슈)이 일본 뮤지컬 ‘하이 스쿨 뮤지컬(High School Musical)’ 첫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미국 디즈니 TV의 동명 TV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하이 스쿨 뮤지컬’의 주연을 꿰찬 유수영은 지난 12일 일본 도쿄 아오야마 극장(靑山劇場)에서 진행된 첫 공연을 마친 뒤 “공연 마지막에 눈물이 날 정도로 감격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수영은 “2000석이 꽉 찼고 티켓을 구하지 못해 공연장 밖에서 기다리는 관객들도 있었다고 들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공연에 미국 디즈니사 사장이 직접 공연을 보러 와서 ‘하이 스쿨 뮤지컬’이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라고 극찬했다”면서 “28일까지의 공연이 거의 매진 상태여서 첫 공연부터 이미 연장 공연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고 전했다.
이날 ‘하이 스쿨 뮤지컬’ 첫 공연에는 일본에 내로라하는 연출가를 비롯해 톱배우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코야마 케이치로(小山慶一郞)가 소속된 NewS멤버들, 유수영과 ‘동아비련’에서 함께 공연한 이노하라 요시히코와 V6 멤버들이 공연장을 찾아 유수영에게 꽃다발을 전해주기도 했다.
한편 유수영은 “‘레미제라블’ ‘미스사이공’ 같은 작품의 출연 제의도 받았다”면서 “이미 만들어진 작품이 아니라 새로운 작품을 하고 싶어 ‘하이 스쿨 뮤지컬’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코야마 케이치로, 유수영, 타마키 나미(玉置成實) 주연의 일본 뮤지컬 ‘하이 스쿨 뮤지컬’은 지난 12일 일본 도쿄 아오야마 극장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28일까지 공연되며 7월에는 오사카 NHK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