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아시아경기 개최 직전에 개통될 인천지하철 2호선 기본 노선이 공개됐다.
인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지하철 2호선의 역사가 지난해 기획예산처 타당성 조사 때보다 2곳 늘어난 26곳이라고 14일 밝혔다.
시는 2호선 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 설명회를 거친 뒤 이달 말 건설교통부에 승인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 안에 따르면 인천지하철 2호선은 서구 오류지구∼검단신도시∼가정오거리∼가좌동∼경인전철 주안역∼인천시청∼남동구청∼인천대공원을 연결하는 총연장 29.2km로 설계된다.
이 중 지하구간이 20.4km(70%), 지상(고가)구간이 8.8km(30%)이다. 도심 지역이 주로 지하구간이며 서구 오류지구 차량기지∼왕길 지하차도, 서구 백석초교∼공촌사거리, 서구 가정오거리∼가좌지구 등이 고가 구간이다. 전체적으로 인천 남북을 가로지르는 을(乙)자 형태의 노선이다.
인천지하철 2호선이 완공되면 대중교통에서 차지하는 지하철 수송 분담률이 현재 13.2%에서 16%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객이 하루 평균 22만 명에서 29만 명으로 늘어난다는 것.
시는 11월까지 관계기관 협의와 중앙도시교통정책 심의를 거쳐 기본계획을 확정한 뒤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비 보조 1조2000억 원을 포함해 총 1조9800억 원이 투입된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