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이면 부산에서 바다와 육지를 오가는 수륙양용 관광버스를 타고 관광을 즐길 수 있다.
부산시는 바다도시의 특징을 살린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수륙양용버스를 도입하기로 하고 21일 민간사업자인 ㈜K.A.V사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9일 밝혔다.
MOU 체결에 이어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시제품 시승식이 열린다.
시와 K.A.V는 8월까지 해운대와 광안리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운행노선을 확정한 뒤 연말경 수륙양용 버스를 생산해 내년 2월부터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수륙양용 버스는 길이 12.5m, 폭 2.46m, 높이 3.5m 크기로 40인승. 바다에서는 시속 33∼37km, 육상에서는 시속 80∼100km의 최고속도를 낼 수 있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노선은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부산아쿠아리움∼동백섬 순환도로∼수영만요트경기장(입수)∼광안리수변공원∼벡스코 구간과 광안리해수욕장∼광안리수변공원(입수)∼요트경기장∼광안대교 구간 등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