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집단 급식사고로 홍역을 치른 CJ푸드시스템이 20일 노로바이러스의 발생과 대응에 관한 실용서적을 출간했다.
‘알기 쉽게 풀어 쓴 노로바이러스 이해와 대응방법’(사진)이란 제목의 이 책에는 노로바이러스의 특징 및 감염 경로, 예방법, 사고 시 피해를 줄일 대응 방안 등이 모두 담겨 있다.
CJ푸드시스템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이라는 의견이 나왔을 때 도대체 무슨 바이러스인지, 어떤 경로로 감염되는지 식품업계는 물론이고 관계 당국도 제대로 알지 못해 모두가 당황했다”면서 “다시는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식품업계와 학교 급식소, 급식업체 등에 도움이 될 노로바이러스 실용서를 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CJ푸드시스템은 지난 1년 동안 노로바이러스 분석 장비(HPLC)와 바이러스 필터링 장비를 도입하고 바이러스 전문 인력을 보강하는 등 노로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투자와 연구를 크게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 이 회사는 식재 공급업체와 협력업체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1000여 가지 급식메뉴의 위생 조리법을 전산화하는 한편, 급식소 현장 위생관리 인력을 늘려 전 급식소를 대상으로 교육과 점검수준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