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마지막 수배자’인 재야운동가 윤한봉(사진) 민족미래연구소장이 27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59세.
윤 씨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과 직접 관련이 없지만 그해 5월 10일 계엄당국이 ‘김대중 씨에게서 현금 200만 원을 전달받아 학생시위 자금으로 사용했다’며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수배함으로써 5·18과 인연을 맺었다.
1993년 5월 김영삼 대통령이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하여 지명수배를 받은 분들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이를 해제한다”고 밝혀 그의 ‘망명 사유’는 소멸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신경희(47) 씨가 있다. 장지는 광주 국립5·18민주묘지, 빈소는 광주 조선대병원. 062-231-8901
광주=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