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국양제(一國兩制) 방침이 완전히 정확했다는 것은 논쟁할 필요도 없이 (홍콩 번영이라는) 사실이 증명한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1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권 환수’ 10주년 기념식에서 홍콩에 적용해 온 일국양제 원칙을 계속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후 주석은 “홍콩은 앞으로도 자본주의 제도와 생활양식을 지속하면서 홍콩특별행정구 기본법에 따라 홍콩인들이 행정관리권과 입법권, 독립적인 사법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 주석은 또 “일국양제 원칙에 따라 홍콩인은 광범위한 민주적 권리와 자유를 향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일국’은 ‘양제’의 전제조건으로 직선제 등 민주화 요구는 중국이 홍콩에 부여한 권한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