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아버지가 경운기로 배추밭을 갈아엎다가 발목 인대를 크게 다쳤다. 급히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받아야 했다. 병원비를 아끼기 위해 6인실(일반실)을 찾았지만 빈자리가 없어 할 수 없이 3인실에 입원했다. 6인실은 건강보험이 적용돼 따로 내야 하는 병실료가 없지만 3인실의 하루 병실료는 6만 원이나 돼 부담스러웠다. 결국 아버지는 웬만큼 몸을 추스를 수 있게 되자 가족의 만류를 뿌리치고 퇴원했다. 농민의 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6인실이 늘었으면 좋겠다.
박미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당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