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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즐겨라! 달구벌 울리는 아리아 향연

입력 | 2007-07-06 06:57:00


아시아에서 유일한 오페라 페스티벌인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 올해 참가할 국가가 크게 늘고 출품작의 수준도 예년에 비해 훨씬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국립오페라단과 공동으로 주관하는 ‘2007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9월 1일부터 50일간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열린다.

올해 5회째인 이 축제는 ‘일생에 단 한 번 찾아온 사랑’이라는 주제로 한국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일본 중국 등 8개국 18개 오페라단이 참가해 13개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해에는 3개국 11개 오페라단이 참가해 11개 작품을 공연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이탈리아 루카극장, 일본 도쿄(東京)오페라프로덕션 등 3개국 관련 단체가 합작한 오페라 ‘나비부인’이 공연될 예정이다.

이 축제는 8월 31일 대구의 인터불고호텔에서 전야제 행사와 대한민국오페라상 시상식이 열리는 것으로 사실상 시작된다.

이어 9월 1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개막공연인 ‘정명훈과 모차르트’가 열려 지휘자 정명훈 씨의 지휘로 오페라 ‘마술피리’의 주요 아리아와 모차르트 교향곡 40번을 선보이게 된다.

메인 오페라는 9월 6일부터 10월 20일까지 13회에 걸쳐 6개 작품이 공연된다.

3개국이 합작한 ‘나비부인’과 불가리아 소피아 국립 오페라발레극장의 ‘오텔로’, 국립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 한국 중국 몽골의 전통음악을 선보이는 오페라 ‘트래디션 오브 아시아’ 등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 아사달과 아사녀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디 오페라단의 창작 오페라 ‘무영탑’, 대구시립오페라단과 서울시립오페라단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등이 펼쳐진다.

소오페라는 ‘극장지배인’(독일 카를스루에 국립극장), ‘봄봄’(대구 중구문화원), ‘결혼’(대구오페라페스티벌콰이어)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오를 예정.

또 축제 기간 중 인형극 ‘도나우 아가씨’(오스트리아 쇤브룬 궁정 마리오네트극장) 등 3개 작품이 공연된다.

이 밖에 어린이 오페라 ‘자라와 거북’ 공연, 오페라 분장 체험 등 부대행사와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도약과 인프라 구축을 주제로 한 기념포럼도 열린다.

남성희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장은 “올해를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세계화의 원년으로 정해 이 축제가 세계적인 예술행사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무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